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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에는 참새 부부가
현관문 옆 처마 밑에서
알을 낳고 새끼들을 키웠는데
올 해는 날이 풀리니
대문 옆 향나무 속에
산비둘기가 둥지를 짓고
자리 잡았더라고요
알을 품고 있는건지
대부분의 시간을 둥지에서 지내고 있는 산비둘기.
작년에 새끼들과 참새부부가
이 향나무와 처마 밑을 오가며
날개짓 연습을 했었는데
겨울과 함께 떠나간 참새가족을 대신해서
봄을 알려주려 왔나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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